1. 기본 정보
개봉 : 1973.09.01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 범죄, 스릴러
상영시간 : 175분
감독 : 프란시스포드 코폴라
배우 : 말론 브란도, 알파치노, 제임스 칸, 라차드 S, 카스텔라노, 로버트 듀발, 스털링 헤이든 등
수상 : 1973년 아카데미상 작품상, 남우 주연상, 각색상
2. 말론 브란도와 알파치노의 뛰어난 캐릭터 연기
영화 "대부"는 미국 영화 산업의 역사를 "대부"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평가할 정도로 흥행성과 작품성 모두 성공한 작품으로 그 중심에는 무엇보다 말론 브란도와 알파치노 같은 명배우들의 뛰어난 캐릭터 연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마피아 조직 코르레오네 패밀리의 창설자이자 초대 보스 비토 코르레오네 역할은 말론 브란도가 연기했는데 냉정함과 자상함을 겸비한 복합적인 인물입니다. 그는 이탈리아 시칠리아 코르레오네 마을 츨신으로 어린 시절에 미국으로 온 이민자입니다. 이탈리아 출신 이민자 보나세라가 딸에 대한 복수를 부탁하거나 영화 출연이 어려워진 조니 폰테인을 위해 영화 제작자를 협박하는 장면에서 그의 냉혹함과 비정한 모습을 잘 보여줍니다. 하지만 쿠바 출신의 마약상 버질 솔로초가 마약사업을 함께하자고 제안할 때는 단호하게 거절하는 현명함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전국의 마피아 보스들과 회담하는 장면은 그의 카리스마를 유감없이 표출합니다. 게다가 큰아들 소니의 죽음에 대한 복수보다는 작은 아들 마이클에 대한 안전을 더욱 걱정하는 자상한 아버지이자 신중하고 냉정함을 갖춘 진정한 리더의 모습을 잘 보여 줍니다.
말론 브란도는 이러한 비토의 다양하고 입체적인 모습을 절제된 언어와 표정연기로 관객들을 압도하며 그를 전설의 배우로 기억이 남게 합니다.
영화 "대부" 시리즈의 중심 인물이자 초대 보스 비토의 셋째 아들의 역할은 시칠리아 이민자 출신인 알 파치노가 연기합니다. 처음에는 패밀리 일에 관심이 없고 평범한 성격의 캐릭터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마피아 조직의 보스로 성장해 가는 과정의 캐릭터를 보여줍니다. 마이클이 보스로서의 자질을 보여주기 시작하는 것은 아버지 비토가 총을 맞고 병원에 입원한 시점부터입니다. 자신의 목숨보다 아버지를 지키려는 진정한 아들의 표정연기는 관객들을 영화의 세계에 몰입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그의 표정연기는 후반부로 갈수록 더욱 빛을 발하며 점점 무표정하면서도 속을 알 수 없는 강렬한 카리스마를 보여주며 보스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절묘하게 연기합니다.
말론 브란도와 알파치노 두사람의 연기는 영화의 성공뿐 아니라 명배우로서의 반열에 오르게 하며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가장 사랑받는 마피아 영화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3. "대부1"의 주요 줄거리
영화 "대부"는 마리오 푸조의 동명 소설을 각색하여 만든 명작으로 3부작으로 만들어졌는데 배경이 된 1945년부터 1997년 마피아의 흥망성쇠를 다룬 대서사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부 1"은 2차 세계대전이 끝난 1945년부터 대부 비토 뒤를 이어 마이클이 뉴욕을 장악하는 1955년까지 이야기입니다.
영화는 첫장면부터 아주 인상적입니다. 1945년, 비토 코르레오네의 딸 코니 코르레오네와 카를로 리치의 결혼식날에도 비토는 마피아 조직의 보스로서 찾아오는 사람들을 만나며 일을 처리하는 모습이 비칩니다. 그의 막내아들 마이클 코르레오네는 2차 대전에서 해병대 복무를 마치고 돌아와 여자친구 케이 애덤스를 가족들에게 소개합니다. 유명 가수이자 비토의 대자인 조니 폰테인은 어느 영화에 출연하려고 비토의 도움을 받고 싶어 합니다. 비토는 자신의 고문 변호사 톰 헤이건을 로스앤젤레스로 보내 영화 제작사 사장인 잭 월츠를 설득하도록 하지만 월츠는 거부하자 이튿날 깨어난 그의 침대에 자신이 아끼는 종마의 목이 잘려 놓여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어느 날 타탈리아 가문의 후원을 받는 마약 조직 두목인 버질 솔로초가 비토를 찾아와 자신의 마약 사업에 돈을 투자하고 정치적 연줄을 써서 보호해 달라고 부탁하지만 비토가 이를 거절하자 솔로초 패거리가 비토를 총으로 쏘고 헤이건을 납치합니다. 마이클은 병원에서 아버지를 암살하려는 시도를 저지하고 피터 클레멘자를 시켜 솔로초와 맥클러스키를 살해합니다. 당국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뉴욕의 다섯 마피아 가문은 전면전에 돌입하고, 비토는 아들들의 안전을 걱정하여 마이클은 시칠리아로 보내고 프레도는 라스베이거스로 가서 모 그린의 보호를 받습니다. 이 과정에서 소니는 고속도로 요금소에서 매복을 받아 기관단총에 맞고 죽습니다.
비토는 소니의 죽음에 충격을 받고 타탈리아 가문이 에밀리오 바르지니에게 조종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분쟁을 끝내기로 합니다. 비토는 헤로인 사업에 대한 반대를 철회하고 소니의 죽음에 대해 복수하지 않겠다고 다른 마피아 가문에 약속합니다. 안전을 보장받은 마이클은 집으로 돌아와 집안의 사업에 입문하고 케이와 결혼하여 두 아이를 낳습니다. 비토의 죽음이 가까워 오고 프레도는 힘이 없는 상황에서 마이클이 가문의 우두머리가 됩니다.
1955년에 비토는 심장마비로 사망하자 장례식에서 살바토레 테시오는 마이클에게 바르지니와 만나 보라고 청합니다. 이는 비토가 생전에 경고했던 배신의 신호라는 것을 알고 코니의 아이가 세례를 받는 날과 같은 날에 바르지니와의 약속을 잡아 코르레오네 가문의 자객들이 뉴욕 마피아 가문의 수장들과 모 그린을 살해합니다. 코니는 마이클을 살인자라고 비난하며 이 모든 살인을 명령한 게 마이클이라고 케이에게 말하지만 마이클이 이를 부정하자 케이는 마음을 놓습니다. 그러나 코르레오네 가문의 조직원들이 돌아와 마이클을 ‘돈 코르레오네’라 부르며 경의를 표하고 그녀가 보지 못하도록 방 문을 닫으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