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카리오(암살자의 도시) 기본 정보
개봉 : 2015.12.03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 범죄, 스릴러
감독 : 드니 빌뇌브
상영시간 : 121분
주연(캐릭터)
에밀리 블런트(케이트 메이서 역) : FBI 아동 납치 전담팀 리도로서 법과 정의를 수호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진 원칙주의자인데 직업적으로는 완벽하지만 가정과 사생활 등 자기 관리는 소홀한 편으로 영화의 카르텔 두목을 처단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원칙과 다르게 일을 진행하는 팀과의 갈등을 연기
베니치오 델 토로(알레한드로 갈릭 역) : 미 국방부 소속 고문이라고 밝혔지만 정체 불명의 작전 컨설턴트로 본인의 비밀스러운 과거를 가지고 작전에 참여하고 설계한 인물을 실감 나고 깊이 있게 연기
조시 브롤린(멧 그레이브 역) : CIA 요원으로 추정되며 마약 카르텔 소탕작전의 총 책임자로서 냉철하면서도 수수께끼 같은 이미지를 가지고 사사로운 정 보다는 대의를 위해 행보를 보이는 역할을 연기
최근 개봉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영화 듄2를 감독한 드니 빌뇌브의 예전 영화인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는 남미의 마약 카르텔이 미국에까지 영향을 미치자 CIA와 FBI가 함께 카르텔의 두목을 잡는 과정을 다룬 단순한 내용 같지만 이러한 목표를 이루어 가는 과정에서 서로 다른 목표가 있음을 알고 일어나는 불법과 갈등이 표출되며 영화의 재미와 몰입도를 높이는 영화입니다. 시카리오는 살인 청부업자를 뜻하는 스페인어로 멕시코에서는 암살자를 의미합니다.
2. 드니 빌뇌브 감독의 영화세계
최근 개봉한 영화 듄 시리즈를 감독한 드니 빌뇌브는 지금 할리우드에서 가장 다양한 형식과 스토리 영화를 만드는 감독이라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1967년 캐나다 퀘벡에서 태어난 프랑스계 캐나다인으로 퀘벡 대학교에서 영화를 전공하고 1988년 "지구에서의 8월 32일"이라는 작품으로 데뷔합니다. 데뷔작이 제51회 칸영화제의 부목 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받으며 영화계 데뷔와 동시에 세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한 여성의 무너져가는 삶과 회복에 대해 묘사한 작품 "마엘스트롬"(2000)은 제51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을 수상하며 그의 입지를 한층 더 높이게 됩니다. 2009년 세 번째 작품 "폴리 테크닉"은 1989년 몬트리올의 어느 공대에서 한 남학생이 14명의 여학생을 총으로 사살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흑백영화를 제작합니다. 2011년에 감독한 영화인 "그을린 사랑"은 드니 빌뇌브의 이름을 세계에 각인시킨 작품이 되는데 이는 와이디 무아와드의 동명 희곡을 각색한 영화로 어머니의 유언에 따라 아버지를 찾기 위해 중동을 방문한 쌍둥이 남매가 어머니의 비밀을 알게 된다는 내용으로 이는 피로 얼룩진 어머니의 사연이 오랜 분쟁으로 황폐해진 레바논의 비극적인 역사를 은유하며 눈물을 흘리게 합니다.
그러다가 다음 작품인 "프리즈너스"(2013)로 할리우드에 입성하며 "에너미", "컨택트", 블레이드 러너 2049"와 듄 시리즈를 제작하며 장르와 내용에 구애받지 않으면서도 고전적인 서사구조를 해체하고 초 현실적인 묘사를 시도하는 창의적인 감독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3. 영화 주요 줄거리
주인공 FBI 케이트는 요원들을 이끌고 멕시코의 마약 카르텔인 소노라 카르텔의 아지트로 추정되는 건물을 급습하여 총격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수십구의 시신을 발견하고 설상가상으로 추가 수색작업 중에 소노라 카르텔이 옥외 헛간에 설치해 놓은 사제 폭발물이 터지는 바람에 지역 경찰 2명이 사망하고 상당 수의 경찰들이 부상당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사건 발생 직후, 파트너인 레지와 함께 FBI 사무실로 호출받은 케이트는 자신의 직속상관들이 허술하게 차려입은 정체불명의 인물 맷과 회의를 하고 있는 것을 목격하는데 여기에서 맷은 법을 공부한 똑똑한 레지보다 현장 경험이 많다는 이유로 케이트를 선택합니다. 맷은 케이트에게 이번 사건에 보복하기 위해 미 정부가 특별 수사팀을 발족하는데 사건의 진범을 찾아서 같이 응징하자며 수사팀에 지원할 것을 제안하고 케이트는 FBI 연락관 신분으로서 특별수사팀에 합류하게 됩니다.
케이트는 애리조나 주의 루크 공군 기지에서 맷과 함께 전용기를 타고 맷이 고용한 인물 알레한드로와 조우하여 이동하지만 이들은 케이트에게 자세한 내용은 아무것도 알려주려 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행선지가 본래 케이트가 통보를 받았던 미국령인 엘패소가 아니라 멕시코 영토인 시우다드후아레스라는 것부터 소노라 카르텔 간부 기예르모를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호송하기 위해 특수부대 델타포스가 참가하는 등 맷이 자신에게 아무런 정보도 주지 않는 데다가 알레한드로가 콜롬비아에서 왔고 이자의 명령을 받아야 한다는데 대해 원칙주의자인 케이트의 분노가 폭발합니다. 결국 케이트는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기 위해서라도 작전에 참가하기로 마음먹고 맷, 알레한드로와 함께 호송차량을 타고 이동하여 우여곡절 끝에 미군 기지 내로 호송된 기예르모를 심문합니다.
미국으로 돌아온 이후에도 맷의 수수께끼 같은 불법 행보는 계속하면서 케이트에게는 아무런 설명도 해주지 않다가 서로 간의 추궁과정에서 알레한드로가 "밀입국자들을 통해 카르텔 보스인 파우스토 알라르콘이 사용하는 밀수용 땅굴을 찾으려는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여러 가지 불법 과정에 지치고 화가 난 케이트는 술로 기분을 전환하고자 근처 술집에서 피닉스 경찰관 테드와 눈이 맞아 호텔에서 원나잇 스탠드를 하려다가 테드의 신분을 알고 싸우다가 위험을 처해지는데 알레한드로가 이미 이를 예견하고 있었기에 구해줍니다.
이후 맷의 수사팀은 테드를 고문해서 얻은 정보와 불법 체류자들에게서 얻은 정보를 취합해서 미국-멕시코를 잇는 밀수 땅굴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해 델타포스를 동원해서 그곳을 공격하여 성공하고 알렉한드로는 소노로 카르텔의 두목이자 가족들을 죽인 개인적인 복수의 대상인 파우스트의 집까지 침투하여 가족들까지 모두 사살하며 작전을 종료합니다.
그리고 작전이 완료된 뒤 알레한드로는 케이트가 묵고 있던 모텔에 들러 지금까지 해왔던 작전은 전부 합법적이었다는 진술서를 내놓고 옥신각신하다가 강제적으로 서명을 받아내고 실질적으로 모든 작전을 마무리합니다.